詩--詩한

새벽 풍경 - 홍인우

푸른하늘sky 2019. 9. 27. 10:10


새벽 풍경 - 홍인우

 

식빵 뜯어 먹으며 시 읽는 새벽

 

채 밝지 않은 골목 끝

가로등 아래

안개가 삼각으로 모여 소곤거리고

 

누가 더 향기로운가,

따뜻한 세작 한 잔과

첫 번 받은 연애편지보다 더 알싸한

겨울 시집과

느린 걸음으로 다가오는

치약 같은 아침 중












Plasir D'amour - Martini/Josef Suk(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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