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풍경 - 홍인우
식빵 뜯어 먹으며 시 읽는 새벽
채 밝지 않은 골목 끝
가로등 아래
안개가 삼각으로 모여 소곤거리고
누가 더 향기로운가,
따뜻한 세작 한 잔과
첫 번 받은 연애편지보다 더 알싸한
겨울 시집과
느린 걸음으로 다가오는
치약 같은 아침 중
Plasir D'amour - Martini/Josef Suk(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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