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默言) / 문태준
절마당에 모란이 화사히 피어나고 있었다
누가 저 꽃의 문을 열고 있나
꽃이 꽃잎을 여는 것은 묵언
피어나는 꽃잎에 아침 나절 내내 비가 들이치고 있었다
말하려는 순간 혀를 끊는
비
Silence Speaks / Secret Garden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땡볕 - 손광세 (0) | 2019.07.01 |
---|---|
혼자 - 이정하 (0) | 2019.07.01 |
사는 이유 - 최영미 (0) | 2019.06.30 |
비 / 윤보영 (0) | 2019.06.29 |
안부가 그리운 날...양현근 (0) | 2019.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