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봄비/장인성

푸른하늘sky 2019. 3. 15. 08:16



봄비/장인성

 

네가 오는구나

손에 든 초록 보따리

그게 전부 가난이라해도

반길 수밖에 없는

허기진 새벽

 

누이야

네 들고 온 가난을 풀어보아라

무슨 풀씨이든

이 나라 들판에 뿌려놓으면

빈 곳이야 넉넉히 가리지 않겠느냐

 


시집냉이꽃이 피었습니다(시음, 2012)









 
Chopin -  Preludes Op.28 'Raindrop'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자국 - 김재진  (0) 2019.03.19
바람 - 이재철  (0) 2019.03.18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 문정희   (0) 2019.03.11
건망증1 / 정양   (0) 2019.03.11
붉은 동백 - 문태준  (0) 201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