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방문객 - 정현종

푸른하늘sky 2018. 3. 16. 09:18

방문객 / 정현종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Chopin - Nocturne Op. 9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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