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푸른하늘sky 2018. 1. 11. 10:42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Mother Of Mine /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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