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外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정민 지음｜김춘호 사진｜글항아리｜368쪽｜1만9000원

한문에 밝은 국문학자 정민의 새 책. 2014년 강진 백운동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 백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고증하고 역대 주인들, 이 곳을 거쳐간 명류 시인들의 시문들, 강진의 차문화까지 모두 담았다. 그림과 사진도 볼거리다.

상상하지말라
송길영 지음｜북스톤｜280쪽｜1만 5000원

저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빅데이터를 통해 통찰을 얻는 과정과 익명의 데이터 이면에 숨은 사람들의 진짜 욕망을 읽는 법을 알려준다. 어설픈 상상을 경계하고 철저한 관찰을 앞세운다. 선입견과 기득지(旣得知)를 버릴 때 진실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혐오와 수치심
마사 너스바움 지음｜조계원 옮김｜민음사｜728쪽｜3만3000원

저자는 시카고대 법학-윤리학 석좌교수다. 이성이 지배해온 정치철학에서 감정의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떠오른 여성 석학이다. 다양 판례 분석을 통해 서양 정치철학사의 주요 이론들을 훑어내린다. 소외자, 장애인, 성소수자 같은 인권 문제에서 ‘감정’의 역할을 조명한다.

베풂의 즐거움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김혁 등 옮김｜도서출판 눌민｜388쪽｜1만 8000원

네로 황제의 스승으로 유명한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의 후기 저작이다. 원제는 ‘은혜에 대하여(De Beneficiis)’. 개인주의 사상에 경도됐던 철학자가 말년에 ‘은혜’라는 개념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사색한 결과물이다. 은혜를 제대로 베푸는 법, 입는 법, 갚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문학은 끝나는가?
유종호 지음｜세창출판사｜284쪽｜1만 8000원

국내 원로 영문학자이면서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문학의 죽음’이라는 세간의 비관론에 답했다. 저자는 예술없는 삶은 하나의 오류라고 단언한다. 인간은 언어의 동물이기에 문학은 존속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대에 따른 어느 정도의 조정이 불가피할 뿐이라는 얘기다.

와튼스쿨 인생학 강의 첫번째 질문
G.리처드 셀 지음｜안기순 옮김｜리더스북｜480쪽｜1만6500원

저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인생학 교수이자 협상 설득 대인 관계 분야 전문가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각지를 여행하고 한국 송광사에서 수행하며 터득한 인생의 지혜를 풀어냈다.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고민을 담았다.

세월호를 기록하다
오준호 지음｜미지북스｜332쪽｜1만 5000원

작년 4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록이다. 안산에 6년째 살고있는 저자가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일원으로, 150여일 간 세월호 관련 재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세월호에 관한 사실관계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구성 했다. 세월호 참사는 보통 사람들의 비겁하고 이기적인 행동에서 벌어진 인재(人災)라고 말한다.

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
오다 마사쿠니 지음｜권영주 옮김｜468쪽｜1만4000원

2009년 제 21회 일본 판타지노블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이다. 괴짜 애서가 집안의 비밀을 둘러싼 사건을 다뤘다. 황당무계한 폭로 사건을 사뭇 진지하게 이어가는 저자의 스타일이 돋보인다.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
앤드류 웨이슬리 지음 ｜최윤희 옮김｜가지｜240쪽｜1만3500원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패션
루스 스타일스 지음｜정수진 옮김｜가지｜224쪽｜1만3500원

세계적인 환경 저널 ‘더 에콜리지스트’가 평범한 도시남녀를 위해 ‘윤리적 소비 입문 교양서’를 만들었다. 푸드편은 건강한 먹거리, 윤리적인 삶, 동물 복지 등을, 패션편은 영국과 북유럽의 친환경 브랜드의 급부상, 업사이클링과 빈티지 열풍 등을 각각 다뤘다.

엔지니어의 생각하는 즐거움
전창훈 지음｜레드우드｜280쪽｜1만3000원

낮에는 엔지니어로, 밤에는 작가로 사는 저자가 KOSEN 웹진에 연재한 ‘르네상스 공돌이’ 칼럼을 모은 책. ‘소통’에 재능이 없는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에게 기계 같은 삶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한다. 다양한 비유를 통해 생산의 시대를 넘어 문화의 시대에 어울리는 삶을 설명한다.

War of IT
김영욱 지음｜지앤선｜328쪽｜1만5000원

저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는 IT전문가다. IT 전문지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연재한 글을 추렸다. 전쟁사(史)를 통해 이 시대 IT 기업들의 총성 없는 전쟁을 조명했다. 수나라 백만 대군과 맞서 싸운 고구려에서 아마존을 보고, 나폴레옹이 몰락한 워털루 전투를 통해 블랙베리의 몰락을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