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나는 / 이해인
누구를
사랑한다 하면서도
결국은 이렇듯
나 자신만을 챙겼음을
다시 알았을 때 나는 참 외롭다.
많은 이유로
아프고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들 곁을
몸으로 뿐 아니라
마음으로 비켜가는
나 자신을 다시 발견했을 때,
나는 참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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