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유채꽃 바다 / 이향아

푸른하늘sky 2017. 12. 17. 15:39



유채꽃 바다 / 이향아

유채꽃 보러 그와 갔었다
남쪽 섬 제주도
5월이었어
우리는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지
유채꽃처럼
유채꽃처럼 하늘하늘 웃는 얼굴로
아린 듯 슬픈 듯 가슴이 조였었지
유채꽃은 지칠 듯이 아슴한 바다
빠져 죽고 싶은 바다였었지
함께 죽는다면야 죽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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