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言情談

최인호 "산중일기"

푸른하늘sky 2015. 7. 18. 23:36


 
나는 요즈음 천천히 글을 쓰고 싶다.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마치 옛날의 스님들이
경판을 새길 때 한 자의 글을 새기고 절을 삼배 올리고,
한 권의 경전을 새기고 목욕재계하였던 것처럼...
글뿐 아니라 삶 자체도 그렇게 변화해서 살고 싶다.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차를 몰고,
천천히 책을 읽고, 천천히 밥을 먹고,
천천히 잠을 자고,

그러나 그 천천함이 지나치지 않게.
 
 
- 최인호의《산중일기》중에서 - 









 
  

Mozart - Quintet for Clarinet in A major KV 581
II. Largh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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