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송년/김남조

푸른하늘sky 2020. 12. 30. 10:40

 

 

송년/김남조

 

사방 꾸짖는 소리만
발 구르며 통분하는 사람만

 

이에 한 대답 있어
내 잘못이라
모두 내 잘못이라며
빌고 빌어 손바닥 닳고...
퍼렇게 언 살 터지느니
이렇듯 내 속죄 값으로
너희는 편안하여라

 

삼동의 아린 눈물
더하여
땅에 바라는 온갖 꾸지람을
피에 보태고 살에도 보태어
질기고 풋풋한 것들
다시 솟아내리니
모쪼록 너희는 소망하여라

 

나직이 말씀하는
해 저문 강산

 

 

 

 

 

 

 

 

 

 

 

 

 

Auld Lang Syne - Kenn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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