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위반/ 이대흠
기사양반! 저 짝으로 쪼깐 돌아서 갑시다
어칳게 그란다요. 뻐스가 머 택신지 아요?
아따 늙은이가 물팍이 애링께 그라재
쓰잘데기 읎는 소리하지 마시요
저번착에 기사는 돌아가듬마는...
그 기사가 미쳤능갑소
노인네 갈수록 눈이 어둡당께.
저번착에도 내가 모셔다 드렸는디
- 시집 『귀가 서럽다』 (창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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