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중독 / 양전형

푸른하늘sky 2020. 1. 14. 10:38

중독과 몰입


독 / 양전형


의사가 말한다
당신 혈관 속에는 피가 삼분의 이,
술이 삼분의 일 흐르고 있군요

내가 말한다
피를 늘 채워야 하듯
술도 늘 채워야 되겠군요

ㅋㅋ, 당신 몸을
서서히
죽음으로 가득 채우시게요

그래도 저물녘마다
술이 고파지듯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 눈을 뜨면
그리워지는 사람!
아, 바름바름 고파라
차츰차츰
그대가 채워져 간다











Edward Simoni / Feuer Ta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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