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크리스마스 선물 - 고은영

푸른하늘sky 2019. 12. 15. 11:30


 
겨울의 벌판
서러운 내 형편에
그것은 따뜻한 빛으로 다가온 황홀경

떨리는 촉수들이
동짓달 위에 일제히 일어서고
싱싱한 것들로부터 전이되는 행복
갑자기 뭉툭한 어떤 것의 전율
목이 멘다

아, 사랑은 이렇게 따뜻한 것이구나

                   -고은영 "크리스마스 선물"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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