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CPU·모바일 AP, 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시장으로 나뉜다. 전체 시장 중 메모리 반도체가 30%, 시스템 반도체가 70% 정도를 차지한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공장이 없는)' 회사와 설계대로 생산만 해주는 파운드리(위탁생산)로 나뉜다.
작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710억달러(83조7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다. 하지만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는 1등이 아니다.
파운드리 세계 1위는 시장 점유율 48.1%를 차지한 대만의 TSMC다. 하지만 올 2분기 부진했다.
2분기 TSMC 매출은 2409억9900만대만달러(9조141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를 미국 달러로 계산하면 환율 차이로 인해 오히려 매출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
TSMC는 중국 화웨이와 미국 애플에서 매출의 30%를 올리는데, 미·중 무역 갈등이 발발하며 2분기 매출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서 삼성전자는 공격적으로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나서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9.1%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밝히며,
경기도 화성시 신규 EUV 생산 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퀄컴, IBM, 엔비디아 등에서 7나노 반도체 수주 계약에도 성공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가 더 성장하기 위해 파운드리 확대 전략을 내놓은 것"이라며 "첨단 EUV 공정을 통한 파운드리로 기술력을 쌓으면 향후 차세대 D램 생산도 가능해지는 등 연쇄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출처:https://news.v.daum.net/v/20190724031332728?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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