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집
산은 오르는 게 아니라
손님처럼 천천히 천천히
들어가는 거래요.
산은 나무와 풀과 새들이
함께 사는 집이라
시끄럽게 노래 부르거나
큰소리로 말해서도 안 된대요.
산은, 저 높고 푸른 산은
사람이 함부로 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집이래요.
(서정홍·아동문학가, 1958-)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한번의 기도 - 김재진 (0) | 2019.04.01 |
---|---|
달팽이 사랑 – 김재진 (0) | 2019.03.31 |
새벽 편지 - 정호승 (0) | 2019.03.31 |
배경이 되는 기쁨 - 안도현 (0) | 2019.03.30 |
첫사랑의 눈동자 곁으로 / 강은교 (0) | 2019.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