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함께 사는 집 - 서정홍

푸른하늘sky 2019. 3. 31. 09:38

먼산 / 김용택


함께 사는 집


산은 오르는 게 아니라
손님처럼 천천히 천천히
들어가는 거래요.


산은 나무와 풀과 새들이
함께 사는 집이라
시끄럽게 노래 부르거나
큰소리로 말해서도 안 된대요.


산은, 저 높고 푸른 산은
사람이 함부로 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집이래요.


         (서정홍·아동문학가, 1958-)









물은 산 밖으로 흐르고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한번의 기도 - 김재진  (0) 2019.04.01
달팽이 사랑 – 김재진  (0) 2019.03.31
새벽 편지​ - 정호승​​  (0) 2019.03.31
배경이 되는 기쁨 - 안도현  (0) 2019.03.30
첫사랑의 눈동자 곁으로 / 강은교   (0) 201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