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너의 향기를 어찌 견디겠니 / 고재종
푸른하늘sky
2020. 2. 26. 08:59
너의 향기를 어찌 견디겠니 / 고재종
비 젖으면 딱딱하게 굳는 질 낮은 구두처럼
일하고 사랑하는 일
악성의 하품일 때
문득 장미 한 다발을 들고 와서는
장미 그걸로
장미 가시, 장미 꽃잎 그걸로 나를 마구 문신해 대는
너의 눈빛을 어찌 견디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