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모악산/고은
푸른하늘sky
2020. 1. 18. 07:22
모악산/고은
내 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
어머니 외다
저 혼자 떨쳐 높지 않고
험하지 않고
먼데 사람들 마저
어서 오라 어서 오라
내 자식으로 품에 안은 어머니 외다
여기 고스락 정상에 올라
거룩한 숨 내쉬며
저 아래 바람진 골마다
온갖 풀과 나무 어린 짐승들 한 핏줄이 외다
세세생생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도 한 핏줄이 외다
이다지도 이다지도
내 고장 모악산은 천년의 사랑이 외다
오 내 마음 여기 두어
Entdeckungsreise - Arnd St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