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동백 / 강은교

푸른하늘sky 2020. 1. 11. 02:45


동백 / 강은교


만약
내가 네게로 가서
문 두드리면,


내 몸에 숨은
봉우리 전부로
흐느끼면,


또는 어느 날
꿈 끝에
네가 내게로 와서


마른 이 살을
비추고
활활 우리 피어나면,


끝나기 전에
아, 모두
잠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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