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산국 향기 - 이정자

푸른하늘sky 2019. 11. 6. 15:07


산국 향기 - 이정자

노란 산국을 따서
책갈피에 끼워 넣었다

햇살과 달빛
이슬 머금은
산속의 적막과 고요가
책갈피에 숨어 따라와
방안 가득 퍼진다

가없이 쓸쓸한 날들을
산국의 향기인 듯한
당신 이름 하나로 견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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