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수박풀 - 김승기
푸른하늘sky
2019. 8. 4. 12:09
여기,
치장할 줄 모르는 꽃들을 보라
평생을 몸부림쳤지만
끝내 수박이 되지 못하는 잡풀로 남았어도
꾸밀 줄 모르고, 가릴 줄 모르고,
화안히 웃을 줄만 아는 수박풀
숨긴 것 없어 얼마나 아름다운가
김승기 "수박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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