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부활의 장미 - 정문규

푸른하늘sky 2019. 5. 31. 12:24

Rose/ok



부활의 장미 - 정문규


피었다 지는 것이야
쉬운 일이지만 
그 향기까지야 
쉽게 잊혀지겠습니까?

사랑하는 것쯤이야
쉽게 한다고 하지만
그리워하는 것까지야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

먼 훗날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사무친 가시가 되고
당신은 숨가쁜 꽃봉오리가 되는
하나의 뜨거운 몸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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