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사순절의 기도시/ 손희락
푸른하늘sky
2019. 4. 7. 09:18
사순절의 기도시/ 손희락
하나뿐인 목숨보다
더 사랑하겠노라고
형식에 젖은 입술로
신앙고백을 드렸지만
좁고 넓은 길
순종과 불순종의
갈림길을 만나면
당신을 잊은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인연으로 묶어주신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외식의 옷을 입고
경건의 거리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당신 앞에서
사람 앞에서
온전하지 못한 죄 회개하오니
주여 받아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