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이름 없는 들꽃 한 송이로 / 정 영복
푸른하늘sky
2019. 3. 29. 09:06
이름 없는 들꽃 한 송이로 / 정 영복
어느 작은 섬 마을
이름 없는 선생이 되고 싶었지
쪽빛 바다같이 맑은 영혼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푸른 하늘 올려다보며
그냥 동심(童心)으로 살았으면 했지.
누구라도 사람은 섬같이 작고
외로운 존재!
세상에 이름 떨치고픈
욕심은 참 허망한 것
이름 없는 들꽃 한 송이로
살다 가면 그뿐인 것을.
이제는 아스라이 멀어진 듯
아직도 맘속 살아 있는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 진실했던
내 젊은 날의 그리운 꿈
들꽃 - 유익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