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매화삼경 梅花三更 - 이외수

푸른하늘sky 2019. 2. 11. 03:36


매화삼경 梅花三更 - 이외수

그대 외로움이 깊은 날은 밤도 깊어라
문 밖에는 함박눈 길이 막히고
한 시절 안타까운 사랑도 재가 되었다

뉘라서 이런 날 잠들 수가 있으랴
홀로 등불 가에서 먹을 가노니
내 그리워한 모든 이름들
진한 눈물 끝에 매화로 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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