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오월 민들레 - 도종환

푸른하늘sky 2019. 5. 20. 16:26
흰 민들레꽃


오월 민들레 - 도종환


내가 이름없는 땅에 이렇게 피어있는 것은
이곳이 나의 땅인 까닭입니다


내가 이렇게 홀로 피어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이 세상 모든 꽃들도 제 홀로는 다 그렇게 있는 까닭입니다


풀과 꽃들이 모두 그렇게 있을곳에 있듯이

당신과 나도 그렇게 있는 것 입니다


날이 저물고 나의 시절도 다 하여

조용히 내 꿈 시들고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당신도 그렇게 피었다

당신의 길을 간 때문 입니다










Last Dreamland - Elizabath Lam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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